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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운빨로맨스' 류준열이 결정적 엔딩 장면에서 분노 섞인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보늬의 자리를 살피다가 발견한 수첩에서 '제수호, 86 호랑이. X'라고 쓰인 메모를 보고 수상히 여긴 수호는 결국 자신이 호랑이띠 제물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에, 보늬를 찾아가 자신이 호랑이띠라서 제물로 삼았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미안하다는 대답에 "대체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돈? 출세? 님 기우제라도 지내나?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겁니까, 왜!!!"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처럼, 류준열은 공대출신에 IQ200의 천재에 감정이라고는 한 톨도 없는 인물로 보이는가 싶었지만, '호랑이'의 정체를 알고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자신도 모르게 황정음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마지막 1분 엔딩 장면에서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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