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200억 횡령? 협의문서 증거 첨부..황당" 네파 고소에 반박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4-26 10:3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세계에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있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 의류업체에 200억 가까운 금액의 횡령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서 억울함을 피력했따.

서경덕 교수는 26일 개인 페이스북에 "정말 살다보니 이렇게 억울할때가 다 있네요. 제가 네파로부터 피소를 당했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한 언론사를 통해 저도 처음 알게 되었구요. 정말 억울할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국인'이라는 재단법인에 제가 작년말 이사장이 된 것도 사실이구고, 네파를 통해 재고물량 의류를 후원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몇몇 6.25참전국가에 국가보훈처를 통해 의류를 보낸것도 사실이고, 배송비가 많이 들어 배송비에 사용하고자 네파와 우리 재단의 상임이사가 협의 후 일부 의류를 현금화 한 것도 사실"이락 팩트를 밝히면서 "이렇게 판매한 의류비용을 지금 재단통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고 전혀 횡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따.

하지만 "그런데 왜 네파는 배송비를 위해 현금화 하겠다는 것을 승낙한 후(사진에 우리 재단측과 서로 주고 받은 메일을 첨부합니다) 갑자기 저희 재단이 단독으로 현금화하여 돈을 횡령했다고 소송을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중간에서 진행된 PNP(의류무역전문회사)와 네파와의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안좋은 일로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어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전혀 횡령하지도 않았구요 정말이지 떳떳합니다. 검찰에서 연락오면 떳떳하게 잘 처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정말 믿어주십시요. 그리고 응원해 주십시요! 진실의 힘을 위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2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아웃도어 의류업체 네파가 서 교수 이사장을 재단법인 대한국인 관계자 3명을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네파는 아웃도어 용품 195억 원 상당을 외국인 6·25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한국인 재단에 기부했지만 대한국인이 이중 일부 물품을 의류 유통업체인 P사에 판매하자 물품 회수 요청과 함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네파는 물품을 넘겨받은 P사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등 혐의로 고소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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