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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하니부터 이국주까지…지금은 '먹요정' 시대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4-02 14:3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바야흐로 '먹방'의 시대를 넘어 '먹요정(먹는 방송 요정)'의 시대다. 과감 없이 자기 식욕이나 기호에 대해 말하고, 내숭 없는 폭풍 먹방과 더불어 친근한 인간미까지 뽐내는 TV 속 그녀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개그우먼 이국주와 김민경부터 걸그룹 EXID 하니에 트와이스 다현까지, '4대 먹요정'들의 매력을 분석해봤다.


하니는 대표적인 걸그룹계 '먹요정'이다. 무대위에선 남다른 섹시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하니는 음식 앞에선 걸그룹으로서 예쁜 모습은 던져버리고 먹방의 끝을 보여준다. 그는 "단 거 먹고, 짠 거 먹으면 계속 먹을 수 밖에 없다"며 '단짠단짠'이라는 독특한 자신만의 먹방 공식도 가지고 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 MC이기도 한 하니는 프로그램에서 풍부한 표정과 표현력으로 맛깔나게 맛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원조 '먹선수' 김준현을 뛰어넘는 먹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의 별명인 '하니 형'답게 맛있는 음식 앞에서 코 평수를 넓히며 탄성을 내지르는가 하면, 해장국 안에 담긴 뼈'속'을 빨대로 빨아먹는 등 내숭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친근함도 발산한다.

하니는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복귀했다. 다시 건강하게 돌아온 하니가 2일 오후 방송되는 '3대 천왕'에서 또 어떤 맛깔 나는 먹방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호로록' 대세녀 이국주는 원조 '먹요정'이다. '먹방' 하나만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국주는 음식 방송과 먹는 광고는 물론 화장품 CF 모델에 각종 예능까지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국주는 현재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男女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나홀로 먹방'을 진수를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아침상을 준비, 잔치국수에 순대 볶음을 만들어 폭풍 흡입하는가 하면 첫 홀로여행에서 들른 맛집에서 당당하게 2인 세트를 주문해 먹는 등 혼자서도 야무지게 잘 챙겨먹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장사 해야겠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한상차림을 뚝딱 만들어주고, 캐러멜 팝콘, 버터오징어 등 영화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순식간에 만들어 먹는 등 남다른 요리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매력에 대해 "여성분들이 '맞아 우리 삶도 저런데'라며 저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국주표 '공감 먹방'이 계속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를 응원한다.



'먹요정'하면 김민경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차원이 다른 '먹방'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 중인 김민경은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세 남자 사이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먹방 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민경은 어떠한 음식도 복스럽고 맛있게 먹는 건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민경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맛있는 녀석들' 촬영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할 때마다 매주 생일파티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출연료도 받고"라며 "홍일점이지만 지기 싫다. 한입만이라는 게 있는데 입을 점점 크게 벌리게 된다. 내 한계가 없고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며 진정으로 '먹방'을 즐기는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은 떠오르는 먹방 요정이다. '3대천왕' 하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페셜 MC로 나섰던 다현은 신인 걸그룹답지 않은 내숭제로의 리얼 먹방과 탁월한 예능감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방송에서 다현은 삼겹살을 먹으면서 "삼겹살이 세(3) 겹이니 3개를 먹겠다"고 말하며, 작은 입으로 삼겹살 3점을 가볍게 먹어 '먹선수' 김준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코믹하면서도 깜찍한 댄스로 맛을 표현하는가 하면 삼겹살을 한 입 가득 먹고는 "느낌 아니까"라며 개그맨 김지민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먹방'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현은 특유의 발랄함과 꾸밈없는 맛 평가로 하니의 공석을 완벽하게 메우며, 단숨에 먹방의 샛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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