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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2' 백종원 "'니가 뭔데 요리해'라는 의견에 스트레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3-22 11:34


tVN 집밥 백선생2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백종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쿡방' 트렌드를 주도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집밥 백선생'이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의 새로운 제자 라이업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박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고급진 백종원만의 레시피를 매개로 다섯 남자가 어울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볼수록 빠져드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늘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2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백종원이 쿡방과 자신을 향한 대중의 의견에 대해 설명했다.

백종원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2' 제작발표회에서 "쿡방이 끝물이긴 하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요리 잘하시는 분이나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봤으면 좋겠다. 우리 집밥은 타이틀이 집밥이지만, 엄마밥이라기 보다는 집에서 우리가 밥을 해먹자는 취지의 '집밥'이다. 어머니의 밥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며 "정말 음식 못하는 사람이 집에서 밥을 해먹을 수 있는 팁을 드리는 안내자이자 가이드이다. 전에는 스트레스 받았던게 정말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이 '백종원이 뭔데 가르치냐'고 하는데 힘들었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조심스레 "그래서 사실 시즌2는 하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레시피에 대한 압박도 있었다. 그런데 용기를 얻은게 '3대천왕'에서 지방을 다니는데 주변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칭찬을 해줘서 용기를 얻어서 하게 됐다"며 "시즌2라고 해서 전혀 새로운 레시피를 소개한다기 보다는 여태껏 주방에 도전하지 않으셨던 분들이 편안하게 도전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방송이 될 것 같다. 쿡방이라고 자꾸 보시지 말고 요리를 통해 가정이 화합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니가 뭔데'라는 성난 눈으로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이 요리 선생님으로 나서 4명의 요리 초보들에게 '집밥' 요리 비결을 전수했다. 생소한 식재료와 복잡한 요리 스킬이 아닌 친근한 식재료와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로 '백선생 집밥 레시피 따라하기' 열풍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가구 평균 7.6%에 이르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2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백종원의 레시피 중심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백종원의 가르침하에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 등 요리불통 네 제자들의 성장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2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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