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요리게임 '프로젝트K', 과연 어떤 내용 담기나?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3-14 10:21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요리 게임이 처음으로 나올 전망이다.

한빛소프트는 VR 요리 게임 '프로젝트K: 쿠킹 오디션'의 특징과 이미지를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요즘 방송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쿡방'에 출연하는 메인 주인공들인 쉐프(Chef)를 모델로, 여러 레시피들을 조합해 맛깔스런 음식들의 직접 조리하는 과정을 담은 VR게임이다. VR로 진행하는 요리 게임의 재미, 그리고 한빛소프트의 인기 IP인 '오디션'의 대중성을 함께 담은 프로젝트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각종 조리기구를 활용해 먹음직스러운 나만의 요리를 만든 다음 다른 쉐프(유저)들과 결과물을 놓고 경합하는 요소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독특한 개성을 갖춘 전문 쉐프들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며 새로운 요리를 하나하나 배워나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될 간편한 가정식부터 명망있는 비스트로(Bistro)에서나 맛볼 수 있는 전문가 요리까지 다양한 요리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다른 유저들과의 요리 경합을 거쳐 벌어들인 수익(재화)은 요리를 하는 공간인 '주방'을 업그레이드하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주방이 발전할수록 넉넉한 실내 공간과 각종 식재료, 그리고 오븐과 전자레인지, 팬, 포트, 조리대 등 각종 요리기구들도 보강이 되는 만큼 보다 수준높은 요리를 배울 수 있다. 또 주방이 좋을수록 요리의 진수를 가르쳐주는 수준 높은 쉐프들의 방문이 잦아지기 때문에 게임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 K'는 VR기기를 착용한 가상 현실의 세계관에서 진정한 요리법을 터득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쉐프는 유저에게 당근 썰기부터 프라이팬으로 재료 뒤집기 등 다양한 주문을 지시하며, 이에 맞춰 정교한 프라이팬의 놀림, 적당한 크기로의 재료 썰기 등 컨트롤러를 세밀하게 조작해 한껏 정성이 듬뿍 들어간 요리를 창조하는 과정도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

여러 요리를 직접 만들면서 점점 실력이 향상되면 유저는 각종 대회 출전에 대한 권유를 받게 되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회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각 구청에서 개최되는 가벼운 이벤트 행사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와 도를 대표하는 한식 대회, 궁극적으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명망 있는 요리 대회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요리 실력을 한껏 뽐내고 성과를 인정 받을 수 있는 단계적 즐거움이 있다고 한빛소프트는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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