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제작진 "순끼 작가-배우-팬분들께 죄송"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29 20:42


치인트 제작진

논란의 중심에 선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이 사과했다.

29일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드라마와 원작을 사랑해주신 팬 분들, 참여해준 배우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최근 있었던 웹툰 '치즈인더트랩' 원작자인 순끼 작가님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에 대해 올린 글과 관련해 원작자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드라마 제작에만 너무 함몰된 나머지 원작자에게 중반 이후부터 대본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을 놓쳤다. 특히 중요한 엔딩 지점에 대해서는 촬영에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사과 말씀 드린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윤정 감독이 이미 개인적으로 순끼 작가님께 사과를 드렸고 작가님이 이를 수용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내일이면 드라마가 끝난다. 남은 15, 16화는 편집에 비판을 주시기 전 지난 월요일에 이미 완성된 것이고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했으니 편견 없이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 종영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는 작품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배우, 스태프 등 170여 명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탄생 되었고, 많은 분들이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 드린다. 마지막까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좋은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팬 분들께 죄송하고 끝까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치즈인더트랩'은 원작과 달라진 전개와 지나치게 삼각관계에 치중해 흔들린 캐릭터 등으로 인해 시청자와 원작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여기에 원작자인 순끼 작가도 자신의 블로그에 드라마 제작 협의와 관련해 자신이 요청한 원작과 다른 엔딩과 시나리오 공유가 안 된 점 등을 문제 삼아 불만을 토로해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한편 반(半)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현재 촬영이 모두 종료된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3월 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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