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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미국 최대의 축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스타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자태로 성대한 포문을 열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월드스타들은 시상식의 권위에 걸맞는 우아하고 화려한 자태로 레드카펫을 빛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올해의 드레스코드는 클래식. 여배우들은 과하지 않은 색감의 롱 드레스를 선택했으며 남자 배우들은 완벽한 턱시도 차림을 선보이며 전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날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이병헌의 모습이다. 한국인이 시상자로 무대로 오르는 것은 아카데미 88년 역사상 처음. 그는 블랙 컬러의 수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포멀한 느낌을 살렸다. 수트 재킷의 피크드 라펠 카라과 리본 보타이의 조합은 시상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살리면서 젠틀한 분위기를 풍긴다. 머리는 포마드 스타일로 깔끔히 넘겨 특유의 훤한 이목구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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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의 놀라운 수트핏'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 역시 화이트 셔츠에 광택감이 느껴지는 블랙 수트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시상식 룩을 완성했다. 보타이는 블루 컬러를 가미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룩에 트렌디한 포인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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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윈슬렛 '디카프리오와 커플룩~'
영화 '타이타닉' 커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재회했다. 서로 눈을 맞추고 시종일관 대화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트 윈슬렛은 고급스러운 관택 소재의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해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아름다운을 전했다. 큐빅장식이 더해진 뱅글과 이어링 등은 화려한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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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트랜 '봄 내음 물씬 느껴지는 핑크'
로사 트랜은 화사한 핑크빛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꽃봉오리를 닮은 머메이드 스커트 라인이 봄 소식을 미리 알리는 듯 하다. 그녀의 파트너로 옆에 선 듀크 존슨 역시 오리지널 수트의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훈훈함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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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와일드 '날개 여신의 강림'
올리비아 와일드는 날개를 연상케하는 어깨 장식의 드레스를 선택, 여신 자태를 제대로 뽐냈다. 땋아 연출한 헤어스타일과 메탈릭한 목걸이가 로맨틱한 무드를 배가시킨다. 드레스의 환한 화이트 컬러와 롱한 길이로 청순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앞면과 달리 과감하게 들어낸 뒷 라인은 관능적인 무드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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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타 스텔론&제니퍼 플라빈 '고품격 섹시란 이런것'
실베스타 스텔론과 그의 아내 제니퍼 플라빈은 섹시함으로 중무장한 레드카펫 룩을 선보였다. 실베스타 스텔론은 짙은 네이비 컬러의 수트로 특유의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했으며 블랙컬러의 셔츠와 보타이를 매치해 시크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의 아내는 건강미 넘치는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과감한 광택 블랙 드레스 선택,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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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화려한 머메이드'
영화 '유스'의 삽입곡 '심플송'으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성악가 조수미는 트위터를 통해 직접 드레스 인증샷을 공개했다. 블랙 레이스 장식과 연보랏빛의 블링블링한 소재가 덧대어진 화려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발목까지 모아졌다 풍성하게 펼쳐지는 머메이드 스커트 라인이 시상식의 품격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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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