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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대학 중도 포기, '치인트'로 잠시 후회"
그는 "K대 방송연예학과에 합격은 했지만, 캠퍼스 생활이 나와 맞지 않음을 느꼈다"며 "배우를 꿈꾸고 있는 나에게 맞지 않는 과도 아니었지만 학교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1년만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원래 학교라는 공간에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며 "남자들이 다시 군대 끌려가는 꿈을 악몽으로 친다면 난 학교 끌려가는 꿈이나 다시 교복 입는 꿈이 악몽 같을 정도"라고 웃었다.
그는 "상철선배의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대학생활의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고 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는 선에서 대본이 씌여졌고, 세밀한 감독님의 연출력의 도움을 받아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실제 캠퍼스에서 촬영한 '치인트' 덕분에 못해 본 대학생활을 대리만족 했다"며 '치인트'를 배우 문지윤의 새로운 발판으로 삼고 싶다고 소망했다.
함께 한 주연배우 김고은과 박해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줬다.
문지윤은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을 김고은과 함께 했다"며 "고은 씨는 실제로 애교가 많은 성격으로 현장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유정 역의 박해진에 대해 "제가 빠른 84인데 83인 박해진 씨가 그걸 인정해주는 넉넉한 인품의 소유자였다"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가 인성까지 좋기가 쉽지 않다. 피규어 취미도 비슷해서 더 많이 친해지고 싶은 배우"라고 말했다.
문지윤은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배우다. '치인트'를 끝마친 문지윤은 2월 10일부터 2월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범피죠젯 갤러리에서 '부재하는 현전을 상기시키는 도구' 전시회를 개최한다. 14년간의 배우생활 중에 화가로 데뷔하는 것. 물론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을 수년 동안 홀로 그려오다 뜻 맞는 지인과 듀오 전시회를 열기로 계획했다.
문지윤은 스포츠조선에 "미술 전공자가 아니지만 그동안 홀로 독학으로 그려온 제 그림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무료 관람이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추후에는 복지관 등을 통한 재능기부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지윤은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밉상 상철선배 역을 싱크로율 200%로 소화하며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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