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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찜질냥, 찜질방 단골손님 나비 ‘찜질 후 찬물 벌컥벌컥’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01-31 10:11


동물농장

찜질방에서 불현듯 나타나 하루종일 찜질을 하는, 찜질방 단골손님 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후끈후끈 열기로 가득 찬 찜질방에 나타난 별난 손님 '나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비는 매일같이 찾아와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하게 드러누워 찜질을 즐긴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며 부위 별로 골고루 몸을 지지는데,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100도를 웃도는 숯가마 안에서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느긋하게 찜질을 즐긴다. 나비를 촬영하기 위해 숯가마 안으로 따라 들어간 제작진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촬영 포기선언을 할 정도로 숯가마 안은 그야말로 찜통이다. 그런데 정작 나비는 찜질방 안에서 느긋하기 짝이 없다.

알고 보니, 스스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입맛에 맞게 온도조절을 하는데다가, 찜질방 안에서도 자리를 계속 옮겨 다니며 찜질의 강도(?)를 스스로 조절한다. 또한 한바탕 찜질하고 와서는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켜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찜질을 하러 들어가는 모습까지, 영락없이 찜질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과 다름없다.

게다가 자신을 불편해하는 찜질방 손님들은 알아서 멀리하고 반겨주는 이에게는 필살냥이 애교를 선보이며 살갑게 군다는데, 손님들 성향을 봐가며 밀당을 하는 모습이 영리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때가 되면 갑자기 일어나 쿨하게 뒷문 틈으로 사라져버리는 나비, 제작진이 급하게 따라가 봤지만 어느 샌가 사라져 나비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찜질방 주인과 손님들의 얘기로는 늘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 하루를 안보이다가 갑자기 다시 정해진 시간에 찜질방에 다시 나타난다고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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