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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로맨스 두 스푼에 스릴러 한 스푼.
한밤중 귀가한 홍설은 집에 숨어든 괴한과 맞닥뜨렸다. 홍설은 괴한의 힘에 눌려 계단 아래로 떨어져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었지만, 다행히 유정이 나타나 그녀를 구했다. 유정의 활약으로 괴한이 잡혔고, 범인이 경찰서로 연행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는 해프닝으로 끝나고 홍설과 유정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학기가 개강하고 유정은 학생들 앞에서 "우리 사귄다"라고 홍설과 연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유정은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설의 집까지 그녀를 데려다주는가하면, 키스를 시도해 설을 '심쿵'하게 했다. 부끄러운 듯 피하던 홍설이 유정의 볼에 뽀뽀를하면서 달달함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섬뜩함을 느낀 괴한은 "네가 이렇게 미친놈인거 그 여자애도 아냐?"라며 비아냥 거렸다. 유정은 "안다. (그 앤) 나랑 닮았어"라고 말했지만, 괴한은 "그런 애들은 너 이해 못해"라고 정곡을 찌른 뒤 "언젠가 너한테 등 돌리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시청자의 뇌리에 새겼다.
특히 유정을 쫓아가던 홍설이 우연히 둘의 대화를 엿들어 더욱 긴장감이 흘렀다. 홍설은 유정 때문에 손을 다쳤다는 백인호(서강준)의 말을 떠올렸고, 자신도 모르게 유정의 손을 뿌리쳤다. 홍설은 '나를 위해서 그런 거니까'라며 유정을 이해했지만, 유정에 대한 의문들은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채 그녀의 마음에 남았다.
이처럼 '치인트'는 설탕 같은 로맨스에 한 스푼의 커피 같은 스릴러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정을 향한 홍설의 마음이 깊어갈수록, 과거 유정의 행적들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가는 상황. 이 미스터리함이 캠퍼스 커플의 달달함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관전포인트로써 역할을 계속해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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