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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안석환, "유아인, 사극 연기 정말 리얼하게 잘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1-26 13:59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월화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의 안석환이 유아인에 대해 "사극연기를 정말 리얼하게 잘한다"라고 극찬했다.

월화극 1위인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에서 안석환은 해동갑족 10대 가문 출신인 육산선생역으로 극 중간에 투입되었다. 특히, 육산은 정창군인 왕요(이도엽 분)를 고려의 34대임금인 공양왕으로 올리는데 일등 공신이 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신경수감독의 전작인 '뿌리깊은 나무'에서 그는 당시 좌의정이자 '밀본'인 좌의정 이신적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비밀스런 무명조직의 일원으로 활약중이다. 우선 두 드라마에 대해 안석환은 "'뿌리깊은 나무'는 당시 동명소설을 먼저 읽고 연기를 시작해서 결말에 대한 선이해가 있었다"라면서 "이번에는 조선건국이라는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내가 속한 '무명'이라는 조직이 어디까지 존재하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가늠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이 조직이 기득권세력이 유지하고 싶은 권력의 중심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이를 좀 더 현실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연기면에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극중 조선건국을 위해 지략을 펼치고 있는 이방원역 유아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인씨는 이방원이라는 캐릭터, 그리고 사극을 좀 더 리얼하게 연기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연기해본 연기자라면 모두 다 느낄 것"이라며 "덕분에 시청자분들도 그의 흡입력있는 연기에 눈길을 뗄 수 없는 거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안석환은 드라마 '육룡이'가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에 대해 당시와 현시대와의 닮은 점을 언급했다. "대본을 받아보면 작가님들께서 당시와 현재 상황을 많이 비교해가시면서 집필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이처럼 드라마는 큰 대의를 그려가면서 촌철살인같은 세태풍자도 하고 있고, 특히 이제 서서히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2월 24일부터는 '리멤버-아들의 전쟁'후속으로 방송되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극중 왕회장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처음에는 일부러 말을 아끼면서 연기를 하게될텐데, '육룡이'와는 다른 어떤 모습으로 그리게 될지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안석환이 출연하는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인 이 작품은 박상연, 김영현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이 다시 뭉쳐서 방송내내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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