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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어찌합니까.
그러나 반짝 효과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방송분이 8.8%의 시청률에 그쳤다. 이는 18일 방송분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더욱이 경쟁 프그램인 SBS '웃찾사'와의 격차도 줄었다. '웃찾사'와 '개그콘서트'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화제성이나 영향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개그콘서트'와 '웃찾사'의 시청률 차이는 3%도 되지 않는다. '웃찾사'가 24일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6% 포인트 차이로 '개그콘서트'를 따라잡았던 것.
이런 상황에서 '개그콘서트'가 위기에서 벗어났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이렇게 좀처럼 '개그콘서트'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개그의 다양성이 없어졌다는 게 큰 이유로 꼽힌다. '개그콘서트'의 큰 강점은 언제 어디서 터질 지 모르는 웃음 코드였다. 물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일정 부분 짜여진 갱에 의존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개그콘서트'의 경우 방청객의 반응을 보며 개그맨들이 임기응변으로 코너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예상치 못했던 애드리브는 '개그콘서트'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 철저하게 대본에 의존하다 보니 콩트 형식의 코너만 프로그램을 채우게 됐고 결국 민첩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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