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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 이제훈이 선택한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데뷔와 함께 충무로의 무서운 신인으로 그 이름을 각인시킨 이제훈은 독립영화 '파수꾼'(감독 윤성현)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단단하게 채웠다. 이제훈은 '파수꾼'에서 거친 소년 기태 역을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복잡하게 변하는 기태의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그려낸 이제훈의 연기력은 '믿고 보는' 청춘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그 결과 '파수꾼'은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평단에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이제훈이 선택한 영화들은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400만 관객이라는, 대한민국 멜로 역사상 유례 없는 흥행을 이룬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파파로티'는 이제훈의 군 입대 후 개봉했음에도 불구, 흥행에 성공하며 배우 이제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외에도 그간 이제훈이 출연한 영화들은 대부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이제훈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이제훈은 "대본을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현장에서 더 편하고 여유가 생겼다. 그만큼 캐릭터에 집중해서 후회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같다"며 '시그널'과 '시그널' 속 박해영에 대한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 작품 진정성으로 다가서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제훈. 그가 또 한 번 '진정성'으로 선택한 작품 '시그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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