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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비밀독서단'은 제2의 '느낌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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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단'에서 소개됐던 책은 온, 오프라인의 서점의 가장 메인 섹션을 장식하며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실제로 한 서점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비밀독서단'에서 소개가 되는 책들은 그 즉시 판매량이 급증한다. '비밀독서단'에 소개된 책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2000년대 초 방송돼 전국에게 '책읽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MBC 예능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인기를 고스란히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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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밀독서단'은 좋은 책을 일방적으로 소개했던 이번의 책 관련 프로그램과 달리 MC들이 책에 대한 의견과 느낌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때로는 언쟁에 가까운 날선 의견을 나누면서 흥미를 높여준다. 선정된 책의 장점을 억지로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해당 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MC들의 의견까지도 솔직하게 소개한다.
데프콘은 '독서 입문자'의 마인드로 시청자가 묻고 싶은 질문을 적절한 시점에 던져주고, 배우 예지원의 남다른 감성은 따뜻한 문학 작품이 소개될 때 빛을 발한다. 작가 조승연과 포춘코리아의 기자 신기주의 밀고 당기는 듯한 언쟁은 '비밀독서단'의 가장 재미있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 MC들이 녹화 전, 방송에 소개될 책들을 얼마나 꼼꼼히 읽고 리뷰를 준비해 오는 지는 방송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여기에 영화평론가 이동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샤이니 종현, 손담비, 모델 홍진경 등 게스트들의 색다른 의견과 책에 대한 애정이 더해져 재미를 더한다.
한편, '비밀독서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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