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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세트장 철거 결정…80년대 쌍문동 추억 사라진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1-21 11:24


응답하라 1988 응팔

80년대의 추억을 담아 가족 드라마로 거듭났던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세트장이 철거된다.

CJ E&M은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응팔' 세트장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CJ는 "응팔 세트장을 지을 때 의정부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완성됐고, 덕분에 방송 계획에 차질이 없었다"라며 "응팔 세트장은 의정부 종합체육관 등이 위치한 곳에 만들어져, 이를 보존해 지자체의 관광 명소나 다른 방송의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의정부시, CJ E&M 등이 해당 세트장의 보존, 활용을 위해 민간 위탁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나 결국 부지의 기본적인 사업 계획 등 원천적인 해결이 불가능해 잠정적 철거 결론을 냈다"라며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응팔 세트장이 철거될 수 밖에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드라마 세트장을 짓기 전 기획단계부터 관광 명소와 지자체 수익사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치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 장면처럼, 응팔 세트장도 그렇게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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