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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시신 훼손
A씨에게는 괴실치사, 사체훼손,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 4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당초 경찰은 A씨가 아들 C(2012년 당시 7세)군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했지만 A씨 부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012년 10월 초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목욕시키기 위해 욕실로 강제로 끌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아들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다 한 달 뒤 사망해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C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1차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을 통해 C군의 시신의 머리와 안면 부위에서 변색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아직 발견되지 않은 C군의 시신 일부에 대해 "쓰레기봉투와 변기 등을 이용해 버렸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 진위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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