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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해피엔딩', 로코퀸 장나라 이번에도 믿습니다(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1-18 15:33


18일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나라 정경호 주연의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나라, 정경호.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1.18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로코퀸' 장나라가 발칙한 돌싱녀로 돌아왔다.

MBC 새 수목극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돌아온 싱글, 정체성 애매한 싱글대디,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용감무쌍 로맨틱 코미디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26살에 결혼해 3년만에 돌싱으로 돌아온 재혼컨설팅 대표 한미모 역할을 맡았다. 5년간 8명의 남자와 짧고 굵은 연애를 마친 뒤, 돌돌싱이 되지 않기 위한 완벽한 재혼을 꿈꾸고 있다.

정경호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싱글대디 송수혁 역을 맡았다. 아내와 사별 후 13년간 홀로 살아왔던 그 앞에 한미모가 나타나면서 잊고 있던 남성성이 다시 깨어난다.

권율은 자신이 잘난 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겸손함 제로'의 신경과 의사 구해준 역할로 출연한다. 연애도 수없이 해 보고 결혼도 해 봤지만 여전히 사랑을 잘 모르겠다는 남자.

유인나가 연기할 고동미는 전직 걸그룹 엔젤스 멤버이자 현직 사립초등학교 교사.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도록 미혼인 그녀는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유다인은 한미모(장나라)와 재혼컨설팅 업체 공동대표인 백다정 역으로 출연한다. 엔젤스 해체 후 부잣집에 시집가지만, 결혼 생활 7년만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 받는다.

서인영은 걸그룹 출신의 인터넷 쇼핑몰 대표 홍애란 역할이다. 엔젤스 활동 당시에도 감추지 못했던 섹시미를 싱글 활동으로 표출하지만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대기업 다니는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은 뒤 마음이 혼란스러워 진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배우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1.18

이들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과 역할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연출자 권성창 PD도 함께 해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이날 권성창 PD는 "10여년 전 반짝 빛났던 걸그룹 멤버들이 이제 각자의 삶을 살면서 겪는 일들, 그리고 그들이 엮인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라며 "사랑에 아파하고, 망설이고, 그러면서도 기다리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돌싱남녀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권PD는 "돌싱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보다 현실적이고 발칙한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라며 "기존 로맨틱 코미디가 낭만적인 사랑을 그렸다면 우리 작품인 경제적인 이야기나 스킨십에 관한 이야기 등 재혼에 관한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또한 재혼컨설팅 회사를 배경으로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재혼 남년들이나 젊은 남녀들이 결혼하면서 고민하는 부분들이 좀 더 녹아있다"라며 "일반적인 젊은 남녀들의 사랑이야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인영, 유인나, 장나라.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1.18
장나라 또한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이) 사실 이 드라마를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라며 "어렸을 때는 지금 제 나이가 되면 세상을 다 알고 사랑도 알고 짝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도를 닦은 듯이 될 줄 알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녀는 "처음 시놉시스를 보고 내용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이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사랑을 찾아 헤매고 갈등을 겪고 좌절하기도 하는 사이에 개인적으로 얻는 것이나 깨닫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상황들은 굉장히 스피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약간 과장된 것도 있고 코믹한 것도 있다"라면서도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해 봤지만 여전히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확실치 않은, 조금은 모자랄 수 있는 감정이나 그런 면들을 되게 현실적으로 다루는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이트를 짚었다.

정경호는 "송수혁의 경우는 한미모와 달리 사랑에 홀딱 빠지지 않고 과거 일로 후회하고 사랑에 망설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한미모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점차 치유된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렇기에 아직은 송수혁이라는 다 모르고 회를 거듭하면서 점차 알게 될 것 같다"라며 "사랑에 대한 부족함 용기가 없는, 어딘가 부족하지만 사랑을 통해 채워가는 인물로 그려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돌싱남녀의 솔직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가 기대되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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