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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정우♥김유미 결혼 D-3, 지인한테도 감춘 사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1-13 15:55 | 최종수정 2016-01-13 16:08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결혼이요? 정말이요?"

최근 정우와 함께 작품을 했던 이들이 공통으로 내뱉은 말이다. 가족과 소속사 고위 관계자를 제외하곤 오는 16일 열리는 정우와 김유미의 결혼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극비리에, 아주 조용히 진행된 정우와 김유미의 결혼식은 두 사람의 소속사가 공통으로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실제로 정우는 800만 돌파를 앞두며 극장가 흥행 궤도를 한창 달리고 있는 주연작 '히말라야'(이석훈 감독) 팀에게도, 지난 1일 첫 방송 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2') 팀에게도 결혼을 알리지 않았다.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나영석 PD, 황정민, 강하늘 등 모두가 결혼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결혼을 사흘 앞둔 오늘(13일)에서야 "죄송하게도 미리 결혼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주변 지인들의 서운함을 달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방송되지는 않지만 '꽃청춘2' 촬영 당시 정우는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정상훈, 조정석, 강하늘, 그리고 동고동락한 제작진들 앞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그래서 '꽃청춘2' 멤버들과 제작진은 두 사람의 결혼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혼 계획 및 날짜, 장소는 함구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렇게 갑작스레, 사흘 전 결혼을 알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그렇다면 정우와 김유미는 왜 이렇게 조용히 결혼식을 준비했을까? 적어도 '히말라야' '꽃보다 청춘' 팀에는 언질을 줄 만도 한데 말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가까운 '가족'만 모여 조촐한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의지 때문이었다. 화려한 예식보다는 소박한 자신들만의 약속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했다. 인생의 2막을 여는 자리를 거창한 축제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속내다. 여러 지인을 불러 그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정우 측 관계자는 "팬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해왔다. 혹시나 해서 혼전임신을 물어봤는데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 그냥 계획한 대로 차근차근 진행했던 것 같다"며 "워낙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고 교제를 하면서 차근차근 결혼을 준비했다. 허례허식을 모두 뺀 간소한 예식을 꿈꿨다. 그래서 정말 매우 소박한, 역대급 스몰웨딩을 준비했다. 조촐한 예식을 계획해 미리 알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 두 사람의 진심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정우와 김유미는 오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장소, 시간 모두 비공개로 가족만 참석한다. 황정민도, 나영석 PD도 참석하지 않는 가족 행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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