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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이 컴백 첫 주 활동을 무사히 마쳤다.
따라서 멤버 3분의 1이 갑자기 줄어든 달샤벳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는 팬 뿐만 아니라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궁금증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모두의 관심 속에 컴백 첫 주를 마친 달샤벳을 두고 대중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멤버가 4명으로 줄으니 오히려 예전보다 멤버들의 모습을 더욱 잘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한 명이 아닌 두 명이 빠진 것은 팀 컬러 자체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특히나 예전 달샤벳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줄어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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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가은의 탈퇴로 팀내에 메인 래퍼가 없어졌다는 것. 실제로 타이틀곡 '너 같은'에서는 노래 중간에 랩 부분이 있는데 예전 같으면 가은이 소화했겠지만 지금은 리더 세리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리는 지난 5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랩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았다. 가은의 빈자리가 느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했다"며 "그동안 줄곧 보컬을 맡아와서 랩이 어색했지만 막상 녹음을 하고 나니 멤버들이 잘했다고 기뻐해줬다"고 밝혔다.
멤버 아영은 "세리 언니가 랩 부분을 잘 소화해 줘서 노래가 더욱 살아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세리가 아무리 잘 했다고 해도 아직까지 전문 래퍼의 느낌까지는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 세리의 랩이 좀 더 매력적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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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엇보다 팬들이 매일같이 4인조 달샤벳의 성공에 많은 기운을 주고 있다. 그 분들의 노력과 바람을 생각해서라도 당장은 4명이서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샤벳의 '너 같은'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타워 레코드 차트 1위와 중국 인위에타이 4위를 차지한 것.
타워레코드는 일본 전국 80여 군데에 지점을 갖고 있는 일본 내 마켓셰어 1위인 현지 최대 규모의 레코드사로 타워레코드 차트는 일본 오리콘 차트와 함께 공신력 있는 차트로 인정받아왔다. 인위에타이 또한 뮤직비디오 및 콘서트 등의 영상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는 중국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1위 업체로 일 평균 7000만 명이 방문해 K팝의 유통창구로 알려져 있다. 또 중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음악 차트 'V차트'를 운영하고 있다.
달샤벳의 이번 일본성과는 지난 11월 일본 데뷔 앨범 'Hard 2 Love'를 발표한 이후 일본 내 달샤벳의 팬덤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중국 차트 또한 달샤벳이 노릴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는 셈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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