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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1980년대 부터 2000년대 초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중견 톱배우 원미경(56)이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남편 이창순 PD와 미국 버지니아에서 생활하며 평범한 가정 주부로 내조에 전념했던 원미경은 드라마 출연을 확정 지은 후 국내에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이혼 소동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엄마' 후속으로 2월 말 첫 방송을 앞뒀다.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의 조은정 작가가 집필하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을 선보인 이동윤 PD가 연출한다. 조은정 작가와 이동윤 PD는 '신들의 만찬'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배숙녀의 남편 봉삼봉 역은 중견배우 김영철이 연기한다. 봉삼봉은 배달에서 시작해 국내 최대 규모 중식당을 일궈낸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음식맛을 지키는 데 철저한 완벽주의자로, 이혼을 선언한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아줌마' 등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큰 인기를 모았던 터라 브라운관 복귀에 시청자와 방송가의 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원미경은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 TBC 공채 20기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 '청춘의 덫', '빙점 81', '갈채', '변강쇠',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사랑과 진실', '아파트', '산다는 것은', '은실이', '아줌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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