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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2016' 스프링 시즌, 무엇이 달라지나?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1-10 16:02


지난해 8월 고려대 화정체육관서 열린 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전 장면.

지난해 말 분할중계 문제로 난항을 겪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의 2016시즌 첫 대회인 롤챔스 스프링이 드디어 13일 개막한다.

롤챔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치르는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 대회로, 스프링 시즌은 13일부터 오는 4월 23일까지 3개월여의 대장정을 펼친다. 지난해 롤챔스 2연속 제패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2번째로 거머쥐며 명실공히 세계 최강 SK텔레콤 T1을 필두로, kt롤스터, 락스 타이거즈, 진에어, CJ엔투스, e엠파이어, 삼성 갤럭시, 롱주, 아프리카 프릭스, 스베누 등 10개팀이 나선다.

이 가운데 지난해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락스(ROX) 타이거즈는 e스포츠 전문클럽으로 거듭났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존 아나키팀을 인수해 새롭게 구성됐다. 또 e엠파이어는 지난해 나진 e엠파이어 멤버를 모두 내보내는 우여곡절 끝에 나진이라는 이름을 떼고 이번 롤챔스에 나선다. 롱주 역시 기존 롱주IM에서 이름을 변경했다.

나머지 팀들의 경우 이름은 같지만 크고작은 변화를 줬다. SKT T1은 장경환과 이지훈이 떠난 대신 '듀크' 이호성을 영입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롱주는 이호종, 강형우를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CJ엔투스는 '매드라이프' 홍민기, '샤이' 박상면 등 2명만을 유지한채 나머지 멤버를 교체했고 사령탑도 박정석 감독이 새롭게 맡으며 예전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롤챔스는 매주 수~토요일 오후 5시부터 매일 2경기씩 각 주마다 8경기가 펼쳐지며, 결승전 날짜는 4월 23일로 확정됐다.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개막전에는 최고의 카드인 SKT T1과 CJ엔투스가 맞붙는다.

롤챔스를 중계하는 OGN은 지난 7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방송 전반과 리그 운영 변화를 밝혔다. 팬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옵저빙 화면 연출의 개선을 위해 선수와 코치를 엮임하며 게임 이해도가 높은 '모쿠자' 김대웅이 새롭게 옵저버로 투입된다. 또 기존 부스당 1명이던 심판진을 2명으로 늘려 판정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티켓 예매사이트를 교체하고 대회 현장에서 장시간 경기관람을 더욱 편하게 하도록 에어쿠션을 비치하는 등 현장 팬들을 위한 소소한 개선책도 내놓았다.

또 OGN은 오는 4월 용산을 떠나 서울 상암동에 새롭게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으로 옮기는데, 스프링의 포스트시즌 등 막판 경기가 새로운 환경에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OGN 남윤승 제작국장은 "지난해 팬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을 많이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상암동 시대를 맞아서는 더욱 질높은 경기를 펼쳐보일 수 있도록 신규 경기장 마무리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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