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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서정희, 서세원과 이혼후 첫 출연 "19살로 돌아가고 싶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6-01-09 15:34 | 최종수정 2016-01-09 15:33



사람이 좋다 서정희

사람이 좋다 서정희

서정희가 서세원과 이혼 후 처음 방송에 출연했다.

서정희는 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이혼 후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이날 서정희는 과거 CF모델 시절 신문 광고 스크랩을 들춰보며 19살 꽃다운 나이에 데뷔하던 때를 회상했다.

서정희는 "다시 길에서 스카우트 되던 19살 그 날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정희는 발레 슈즈를 꺼내며 "나도 꿈이 있었다"고 회한에 젖기도 했다.

서정희는 2014년 5월 서세원의 폭행 사건 이후 여섯 번의 공판 끝에 지난해 8월 서세원과의 32년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

80년대 최고의 CF스타로 활약했던 모델 서정희. 청순한 외모로 각종 CF에서 활약하던 열아홉 나이에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켰다. 방송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일군 모습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화려하고 멋진 삶을 보여주며 서정희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2014년 5월, 폭행으로 얼룩진 부부의 소식으로 세상은 발칵 뒤집혔다.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서정희의 32년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이 세상에 공개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여자로서 말하기 힘든 가정사까지 털어놓으며 그녀는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야 했다. 극도의 불안감과 우울감이 그녀를 옥죄어왔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은 두렵기만 했다.

대중에게 지난 32년 동안 서정희는 살림 잘하고 내조 잘하는 아내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상 물정이라곤 전혀 몰랐던 열아홉, 어린 나이에 동거로 시작했던 결혼 생활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서정희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 부모의 온전한 사랑과 화목한 가정을 늘 동경해왔다. 자식들에게만은 최고의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녀가 이 악물고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하고 싶은 이유는 목숨과도 같은 자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먼저 엄마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렇게 지난해 8월, 30년이 넘는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그녀는 혼자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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