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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 주안이와 함께한 2년 '웃게해줘 고마웠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18:02


오마이베이비 손주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주안이는 '오마베'의 똘똘이, 끝까지 보내기 싫었다"

뮤지컬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2년만에 하차하면서 이번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주안이를 안방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손준호 김소현 손주안 가족은 지난 2014년 2월 합류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해줬다. 특히 주안이는 '오마베'의 성장그래프와 함께 해 제작진에게도 남다른 베이비다.

주안이는 프로그램의 '영재' 캐릭터를 맡아 가위바위보와 젠가를 이해하고, 영어 알파벳을 몸으로 체득하며 외울 줄 아는 똑똑이로 성장했다. 뮤지컬 배우인 부모의 DNA 물려받아 음악적인 재능도 엿보였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의 교육법이 남달랐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몸으로 알파벳을 시연하고, 쏙속 이해하도록 돕거나 놀이를 통해 숫자 개념을 알려줬다. 주안이는 실제 마트에 가서 야채의 갯수를 세면서 카트에 담기도 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주안이 가족을 지켜본 현장 스태프에 따르면 "주안이는 기가막힐 정도로 영특한 아이"라며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성실한 교육법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 김소현 씨는 어떤 것을 알려주고 싶으면 꾸준하고 친절하게 오랜시간 아이와 소통하며 설명해준다"며 "아빠는 몸으로 놀아주며 시각적 청각적 방법으로 자극을 주고 아이는 습자지처럼 습득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주안이는 만 2살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습득력을 보이며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천재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다.

주안이의 마지막 방송도 한글 블록으로 자신의 이름을 만드는 영특함으로 장식한다. 한글의 구조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를 보고 외우며, 자신의 이름을 블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7일 스포츠조선에 "귀엽고 똘똘한 주안이는 프로그램과 함께 성장한 특별한 아기이기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보내기 싫었지만, 부모로서 주안이를 생각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겠느냐"며 또한 "연말이 지나고 해가 바뀌면서 더 이상 하차를 미룰수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주안이 엄마 김소현은 "주안이가 5살이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촬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기 싫어 예전부터 하차의사를 밝혀왔다"며 "제작진과 갈등은 전혀 없으며 지난 2년간 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똘똘이' 주안이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거다.

한편 현재 '오 마이 베이비'는 임효성·슈 부부, 리키 김·류승주 부부와 백도빈·정시아 부부, 스페셜 가족 신세호·사강 부부 등이 출연 중이며 당분간 주안이의 후임없이 스페셜 가족이 활약한다. 매주 토요일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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