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정유미가 변요한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후 두 사람은 길을 나서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앞서 여동생 분이(신세경 분)로부터 연향이 무명에 납치당한 것이 아닌, 자의로 집을 떠난 것이라는 말을 들은 이방지는 연희에게 같은 소식을 전하며 실의에 빠진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연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방지를 살폈고, 이어 "난 아주머니 얼굴은 어렴풋하지만 절대 너희를 버리실 분이 아니라는 거. 그건 확실히 기억해"라는 위로의 말로 이방지의 상처 난 마음을 보듬었다. 연희의 따뜻한 마음씨에 이방지는 미소를 머금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연희와 이방지. 그러나 이방지는 대근(허준석 분)으로부터 연희를 구해주지 못했고, 연희는 힘없는 여인 하나 지키지 못한 나라와 자신의 연인을 원망하며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오랜 엇갈림 끝에 전설의 흑첩 자일색과 삼한제일검이라는 이름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최근 숙적 대근을 단죄하며 과거 트라우마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이방지를 향한 연희의 원망 역시 핏빛 복수와 함께 눈 녹듯 사라졌고, 대신 사랑인지 우정인지 명확하지 않은 감정들이 채워지고 있는 상황.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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