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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 변요한 정유미
이날 정도전(김명민 분)과 이방지, 연희 일행은 비밀조직 무명을 추격하던 도중 들어간 사찰 금월사에서 과거 자취를 감췄던 연향을 목격했으나, 아쉽게도 그녀를 붙잡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이방지는 연향을 걱정하며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정도전은 냉정을 되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방지의 표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곁에서 그를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연희는 자신과 함께 금월사로 돌아가 연향을 찾을 단서를 수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길을 나서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앞서 여동생 분이(신세경 분)로부터 연향이 무명에 납치당한 것이 아닌, 자의로 집을 떠난 것이라는 말을 들은 이방지는 연희에게 같은 소식을 전하며 실의에 빠진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연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방지를 살폈고, 이어 "난 아주머니 얼굴은 어렴풋하지만 절대 너희를 버리실 분이 아니라는 거. 그건 확실히 기억해"라는 위로의 말로 이방지의 상처 난 마음을 보듬었다. 연희의 따뜻한 마음씨에 이방지는 미소를 머금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보여진 연희와 이방지의 대화 장면은 두 사람의 긍정적인 관계 변화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앞서 연희는 정도전의 연인이 될 것으로 미리 예고된 바 있지만, 우정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애틋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이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 것. 특히 정유미와 변요한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특급 케미스트리를 과시하며 연희-이방지 커플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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