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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복면가왕' 캣츠걸, 새해엔 '마의 5연승' 깨나요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1-04 09:11 | 최종수정 2016-01-04 09:11


여전사 캣츠걸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캣츠걸, '마의 5연승' 달성할까.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이 다시 한 번 복면 방어전에 성공, 20대 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캣츠걸은 17, 18, 19, 20대 연속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주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해 준결승전에 오른 복면가수는 굴러온 복덩어리,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 미소년 스노우맨, 천하무적 방패연 등 4명이었다. 이들은 각각 개그우먼 조혜련, 에이핑크 남주, 배우 이필모, 방송인 임백천을 꺾고 올라왔다.

또 한 번 데스매치를 벌인 끝에 천하무적 방패연이 결승전으로 진출했다. 캣츠걸과 박빙의 대결을 벌인 방패연은 남성 보컬그룹 노을의 전우성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캣츠걸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 애절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캣츠걸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이 조화된 노래로 무대를 장악했다.

유영석은 "캣츠걸은 정말 노래가 맛있다. 많은 분들이 고음 부분에서 쾌감을 느끼겠지만 도입부 중저음에서 사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안정감과 기교가 있다"라고 극찬했다. 김구라는 "사실 이 노래가 굉장히 어려운 노래다. 마지막에 몰아치는 부분에서 '역시 가왕은 다르다' 싶었다"라고 캣츠걸의 가창력에 감탄했다.

캣츠걸은 '복면가왕'의 역사를 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거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레오파트라는 4, 5, 6 ,7대 가왕으로 군림했으며, 코스모스는 13, 14, 15, 16대 왕좌를 차지했다. 코스모스는 또한 여자 가왕 최초로 4연승이라는 신기록으로 화제가 됐다.

클레오파트라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부터 노을의 '만약에 말야',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바비킴의 '사랑 그 놈', 부활의 '사랑할수록', 민요 '한 오백년'까지, 매번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그 한계를 알 수없는 무대 소화력을 보여줬다. 곡에 맞춰 목소리마저도 자유자재로 변조시키며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클레오파트라'는 우승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정신 강한 선곡으로 다양한 무대를 보여줘 더욱 호응을 얻었다.


'복면가왕'은 앞서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의 연승과 더불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가 고공행진했다. 그런 '클레오파트라'의 탈락 이후 과연 '복면가왕'에 그를 뒤이을 가왕이 나올 것인가 의문스러웠지만, 계속해서 신기록이 탄생하며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코스모스는 '아름다운 이별', '양화대교', '꿈에', '소녀시대', '몽중인' 등 매회 새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으며, 캣츠걸 또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천년의 사랑' 등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4연승 가왕의 재등장에 5연승에 대한 기대가 다시금 부풀어 오르고 있다. 클레오파트라와 코스모스의 장점을 두루 지닌 캣츠걸이 최초 5연승으로 새해에도 '복면가왕'의 신기록 열전과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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