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패션고사] 니콜라스 홀트와도 함께 일한 채한석의 오답은?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6-01-04 08:11


패션고사 시험지를 손에 든 채한석 스타일리스트

국내 최정상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채한석은 2015학년도 스포츠조선 패션지수 평가 문제지에서 몇 점을 맞았을까요? 아쉽게도 80점!

과연 채한석 스타일리스트를 당혹케 한 오답은 어떤 문제에서 나왔을까요?

우선 1번 문제는 꽤 가볍게 푸는 듯 보였습니다만, 중학교 시절 미국에 이민간 그에게 한자어는 조금 어려웠나 봅니다. 사진 속 자신이 입은 카디건이 문수권의 2015 FW 제품이라는 것은 쉽게 알아맞쳤지만, 당시 문수권 컬렉션의 주제인 귀어는 이영진이 몰래 힌트를 줘 간신히 맞혔다고 합니다.

2번 문제는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패셔니스타로 주목받은 배우 채시라의 아이템 출처에 관한 문제였는데요. 당시 채시라가 단순히 이지적 미모의 여배우를 뛰어넘어 패셔니스타로 도약한 것은 채한석 스타일리스트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 당시를 추억하던 채한석, "패셔니스타로의 변신을 꿈꿨던 당시, 채시라 씨가 저와 함께 일하고 싶어했죠. 1년 동안 함께 일했어요"라며 그녀와의 기분 좋은 추억을 되새겼 습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 전 방영된 드라마라 그런지, 채시라가 입은 아이템 출처의 기억을 소환하는 것은 실패. 물론, 흑백 사진만 보고 맞춰야 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죠.


채한석 스타일리스트의 패션고사.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1.17/
3번 문제에서 채한석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이 지금껏 도전하지 않은 직업을 골랐습니다. 대학강사, 연기자, 라디오 DJ까지도 도전한 그는 영화 감독에는 아직 도전하지 못했는데, 10년 뒤 채한석을 그려 달라는 인터뷰어 이영진의 주문에 대한 답이 마침 영화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영화감독 레이먼드 채, 괜히 멋있지 않나요?"라며 소년 같이 웃는 채한석 스타일리스트의 모습, 떠오르지 않나요.

OX문제는 비교적 쉽게 풀어나갔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6번 문제였죠. 화려할 것만 같은 패션인 채한석이 가장 좋아하는 것 3가지가 바로 떡볶이, 사우나, 그리고 노래방이라고 하네요. 실제 떡볶이 광이라는 그가 꼽은 최고의 맛집은 옥수동에서 새벽까지 하는 떡볶이 집과 신전 떡볶이입니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답니다.

또 채한석 스타일리스트는 '그 자신이 옷을 못 입는데도 스타일링을 잘 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한 적이 있다'는 8번 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는 과거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기가 옷을 못 입는데 스타일링을 잘 하는 사람은 있을 수도 있겠죠"라고 말 한 적이 단 한 번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OX문제를 통해 알아본 채한석 스타일리스트는 어떤 사람일까요? 니콜라스 홀트 등 할리우드 배우와 공리, 장백지와 같은 중화권 배우와도 작업한 바 있으며 선거 시즌에는 국회의원들도 그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한 적이 있으나 거절했다고 전.해.진.답.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