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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세부발 여객기, 30분 만에 회항…출입문 틈으로 바람 소리 '두통-귀 통증' 호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1-03 23:35 | 최종수정 2016-01-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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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세부발 여객기

진에어 세부발 여객기

진에어 필리핀 세부발 부산행 여객기가 이륙 후 출입문에서 굉음이 들려 30분 만에 세부로 회항했다.

3일 국토교통부와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세부 막단공항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LJ038편 맨 앞 왼쪽 출입문에서 이상한 소음이 발생했다.

이에 조종사가 이륙한지 30분 만에 회항을 결정, 여객기는 1만피트 상공에서 막단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여객기에 탄 승객 163명 중 일부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착륙 후 점검결과 출입문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틈 때문에 기내압력조절이 평상시와 같지 않아 불편을 느낀 승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기내에서 출입문 이상에 따른 회항 상황을 수차례 설명했고 회항 후에도 여객기에서 기내식과 음료를 꺼내와 나눠 드리고 호텔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해당 여객기의 기체결함은 없지만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귀국편에서 다시 일하면 연속 최대 근무시간 제한에 저촉될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에서 대체기와 새로운 승무원들을 세부로 보냈다.

대체기에 탄 승객들은 당초 예정보다 15시간 늦은 오후 8시 50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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