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사] 이광수가 직접 그린 기린 그림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5-12-15 09:49


패션고사에서 100점을 맞은 이광수가 기뻐하고 있다

자사 연예패션팀과 네이버가 공동 주관한 2015 패셔니스타 어워즈의 아.몰.패(아무도 몰랐던 패셔니스타) 부문에서 우승한 배우 이광수의 패션고사 풀이를 함께 해볼까요?

이광수는 2015학년도 스포츠조선 패션지수 평가 문제지를 보고 굉장히 반가워했습니다. 시험지를 받아든 스타들은 모두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난 듯 신나하는 것 같아요.

첫 번째 문제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가 된 결정적 작품, SBS '런닝맨' 속 팀복 브랜드를 맞추는 문제인데요. 시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단번에 노스페이스 것임을 맞히고 마네요~. 사진 속 세 사람(이광수, 유재석, 예지원) 중 제일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에이, 재석 형이 더 잘 어울려요"라며 무한 재석신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가장 동의할 수 없는 패션에 관한 명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더니 이광수는 '패션의 완성은 신용카드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예쁜 옷이 많다고 보충 설명 합니다. 그 역시 반듯한 수트보다는 레이어드 패션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세 번째, 아마도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할 질문이었죠. 이광수 취향의 여친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흰 티와 청바지 심플 캐주얼 룩을 꼽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남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지만, 이광수 씨 때문에 아시아에 흰 티와 청바지를 입은 여성이 늘어날 것만 같군요.


이광수가 직접 그린 기린 그림
네 번째 문항에서 이광수는 자신의 수식어 중 아시아 프린스나 패셔니스타 보다 기린 이광수가 더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기린 그림을 그려달라고 청했죠. 팬들 사이 이광수가 직접 그린 기린 그림이 인기가 많다는 제보를 들었던 터입니다. 자신있게 OK를 외친 이광수. 쓱쓱 쉽게 그린 것 같은데 오구오구 귀여우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기린이 완성되었습니다. 간직하겠습니다.

OX문제는 시작부터 민망해했습니다. 지경미 스타일리스트가 "이광수는 키가 크고 비율이 굉장히 좋아서 어떤 의상을 선택해도 모델핏이 나온다"고 밝힌 적이 있냐라고 물어보니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기자가 지경미 스타일리스트가 폭풍 칭찬을 했었다고 전달한 터였습니다. 아니라고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맞다고 동그라미를 그렸으나 민망해 합니다. 명백한 사실인데 말입니다.

6번 문제에서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출연 당시, 공효진, 조인성, 이성경, 디오 등 패셔니스타들과 함께 의상 신경전이 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라고 답합니다. 모델 이광수를 긴장시킨 패셔니스타들. 하지만 그들 역시 이광수 때문에 긴장하지 않았을까요?

주관식 문제에서는 이광수의 겨울 필수 아이템, 인생템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목이 길어 기린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겨울 필수 아이템은 역시 터틀넥입니다. 인생템은 향초라고 하네요. 여행갈 때도 향초를 들고가곤 한다고 합니다.

끝으로 이광수가 생각하는 패셔니스타, 궁금하지 않나요? 그는 절친한 조인성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게 옷을 입는 배우라는 칭찬을 곁들입니다.

차근차근 문제를 푼 이광수는 이날 패션고사 최고점 100점을 획득합니다. 마치 받아쓰기에서 1등한 아이처럼 굉장히 행복해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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