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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기술, 따뜻함을 불어넣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지난 24일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공익 소프트웨어 '나의 AAC(보완대체의사소통)'를 출시했다. 지난해 발표한 '나의 첫 AAC'를 개량한 것으로, 다양한 단계의 의사소통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의 교육과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상징을 담은 이미지와 음성으로 발달장애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고, 일반적으로 자주 겪는 상황을 상징 이미지로 보여주고 이를 활용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나의 AAC'는 장애 단계에 따라 기초-아동-일반 등 3단계로 제작됐고, 기초적인 의사소통부터 아동들이 자주 겪는 상황을 300여개의 핵심상징으로 구성해 상징과 상징을 연결해 의사표현을 대신할 수 있다. 또 후천적인 의사소통 장애, 부모, 교사, 치료사 등을 위해 950개의 핵심 상징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물'을 선택할 경우 '주세요'를 제안하는 등 선택한 상징 뒤에 이어질 메시지 예상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반복 학습 기능과 자주 쓰는 말 기능 등의 편의성 기능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진첩의 사진과 음성 녹음 기능을 이용해 이용자별 상징을 추가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게임과 한국 미술을 접목시키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유명 한국미술 작가들과 함께 'LoL' 콘텐츠를 한국화로 표현, 전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을 지난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서울 종로 가나인사아드센터에서 진행한다. 종합문화콘텐츠인 게임이 한국화 화폭에서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다.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라오미, 신미경, 신영훈, 유갑규, 이동연, 임태규 작가가 참여해, 'LoL' 게임 내의 배경과 챔피언 등의 요소를 재해석한 20여 종의 작품이 소개됐다. 민화의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보여주는 라오미 작가의 '일월장생도'는 '룬테라'와 '소환사의 협곡'을 동양의 유토피아로 표현하고 미스 포츈, 갱플랭크,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의 챔피언을 활용해 불로장생의 염원을 표현했다. 신미경 작가는 기존 민화에 등장하던 호랑이, 해태, 용, 잉어를 티모, 룰루 등과 함께 표현해 새로운 스토리를 부여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회를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문자도'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신영훈 작가는 게임 속 챔피언들을 통해 내면 세계를 투영하는 'LoL' 프로게이머들 자아의 모습을 수묵 초상화로 표현했다. 유명 프로게이머인 이상혁(SKT T1), 조재걸(나진e엠파이어), 홍민기, 박상면(이상 CJ 엔투스) 등의 초상이 전시된다.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분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매우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다. 'LoL'을 사랑하는 플레이어들과 일반 관객들 모두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누리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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