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유아인, "이런 것 시키니 어이가 없네" 센스만점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11-27 01:20 | 최종수정 2015-11-27 01:21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유아인과 문정희가 신인남우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희대=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1.26/

'청룡영화상' 유아인

배우 유아인이 센스 있는 영화 속 패러디로 재미를 더했다.

26일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신인남우상 시상자로 문정희와 유아인이 무대에 올랐다. 문정희는 "'사도'에서는 뒤주에서 고생을 하고 '베테랑'에서는 망나니 재벌3세였다. 어떤 게 더 좋았냐"고 유아인에게 물었다.

그러자 유아인은 "아무래도 돈을 막 쓰는게"라며 "두 작품 모두 좋았다. 뜻깊은 작품이다"고 답했다. 이어 유아인은 "'카트' 잘 봤다"라며 문정희 출연작을 말하자, 문정희는 "극장에서 봤냐"라고 되물었고, 난감에 하는 유아인은 "요즘에는 집에서 봐도 잘 나오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정희는 "어이가 없네"라며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의 대사를 패러디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다시 듣고 싶다고 요청했고, 쑥스러워 하던 유아인은 "이런 것을 시키시니까 어이가 없네"라며 센스있게 답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유아인은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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