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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공주 자칭한 마르가부츠, 황실 지원까지 받은 사기꾼…사망 15년뒤 진짜 유골 발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1-01 12:01



올가공주

올가공주


올가공주로서 죽은 마르가부츠가 알고보니 사기꾼이었던 것일까.

1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돌아온 공주' 이야기가 방송됐다.

돌아온 공주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올가 니콜라에브나 로마노프 공주를 가리킨다. 니콜라이 2세 일가족은 러시아 혁명으로 총살당했지만, 황제 이외의 유가족들은 살아있다는 의문이 한동안 제기됐다.

이때 1948년, 마르가 부츠라는 여성이 자신이 올가 공주라고 자칭하고 나섰다. 아버지가 자신을 유럽으로 몰래 보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사기꾼으로 취급됐던 마르가부츠의 상황은 올가 공주의 사촌 지기스문트가 "그녀는 진짜 올가 공주"라고 주장하며 반전됐다.

지기스문트는 "마르가부츠가 어릴 적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으며, 자신만 아는 비밀까지 모두 알고 있다"라며 그녀의

올가공주 주장에 힘을 실었다. 결국 마르가부츠는 유럽 황실들을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많은 애정과 관심 속에 1976년 사망했다.

하지만 1991년 러시아의 야산에서 여러 유골들이 발견됐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유골은 니콜라히 황제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황후, 타티아나 공주, 아나스타샤 공주, 올가 공주의 것이었다. 대중은 마르가부츠의 올가 공주설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만, 결과적으로 마르가부츠는 사기꾼이 맞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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