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그녀는 예뻤다' 고준희, 황정음 못지 않아! '러블리 의리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08:5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런 친구 하나쯤 있었으면 싶을 듯 하다.

16일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고준희는 스타일리시한 호텔리어 민하리로 등장, 사랑스러운 매력을 백만번 발산했다.

민하리는 부모로부터 받은 재력과 호텔리어라는 반듯한 직업까지 갖춘 '완벽녀'다. 여기에 제복을 입어도 빛을 발하는 우월한 미모까지 갖췄다. 얼핏보면 철없는 부잣집 딸 정도로 생각될 수 있는 캐릭터. 하지만 민하리의 다른 매력이 김혜진(황정음)과의 관계에서 드러난다. 어릴 때는 귀여운 외모와 재력으로 '퀸카'로 불렸지만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받은 '역변녀'로 전락한 김혜진이 자신의 첫사랑을 대신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자 대역으로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런 과정에서 고준희의 매력이 재발견됐다. 그동안 고준희는 도시적이고 도도한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도 전매특허 단발머리에 이기적인 몸매를 과시하며 이지적이면서도 다가가기엔 너무 먼, 금수저 물고 태어난 호텔리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하지만 달라졌다. 애교와 러블리함을 옵션으로 가져왔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김혜진을 '마누라'라고 부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시청자를 무장해제 되게 만들었다. 김혜진이 수모를 당하면 상대가 누구든 가차없이 응징하고, 도움을 청하면 만사 제쳐놓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색다른 '의리파'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누구나 '이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낄법한 '절대우정'을 보여주며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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