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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AOS, 성공 스토리 쓸까?'
'난투'는 실시간 AOS 대전을 즐길 수 있지만 RPG가 기반이 된다. 두 장르에 모두 열광하는 한국 팬들의 성향에 맞다.
우선 중국 대표 게임사 넷이즈가 자체 개발한 NeoX엔진을 이용, 액션과 스킬 이펙트 및 타격감이 뛰어나다. 또 가상 조이스틱을 조작, 더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고 전략적으로 회피하는 움직임으로 유리한 지점을 선점해 특색있는 궁극기(필살기)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능력치를 뛰어넘은 컨트롤 싸움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의 장점과 맥을 같이 한다.
모바일 시스템으로 구현한 독창적인 AOS 경기장도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1개의 라인(루트)으로 구성된 간단한 맵과 2개의 라인에 정글로 구성된 복잡한 맵이 함께 존재, 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집중력 있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짧은 직선구간인 '내하교'의 경우 양측 진영에 포탑이 1개씩 있어 빠른 전투가 가능하다. 2개의 루트가 있고 각 2개씩의 포탑이 존재하는 '오행산'은 몬스터들이 있는 정글 및 체력 회복 구역이 있어 전략적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를 통해 최소 3분내로 승부가 가능한 짧은 플레이 타임이 가능하다. 모바일 AOS가 흥행하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로 경기 시간이 길다는 것에 착안했다. 한 자리에 앉아 꾸준히 경기를 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짧은 시간을 쪼개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이다. 한국보다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인 중국에서 이미 검증됐기에 한국에서 접속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쿤룬코리아는 자신하고 있다.
게다가 3개의 플레이 방식이 존재한다. 시스템이 랜덤으로 수준이 비슷한 게이머들을 매칭시키는 '랜덤매칭', 같은 와이파이(WiFi)내의 친구와 함께 대전을 펼치는 'Wifi LAN', 같은 와이파이 내의 친구와 동일 레벨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Wifi 밸런스 모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역시 모바일에 특화된 장점인 동시에 모바일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중국산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네이버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with NAVER'로 출시한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레이븐'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크로노블레이드'와 '엔젤스톤' 등은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제까지 MMORPG에 집중했던 네이버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인 AOS에서 성공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쿤룬코리아는 '난투'의 홍보모델로 정우성을 내세웠으며 10월 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게이머들은 레벨 달성, 출석 체크, 내하교 대전 승리 등 다양한 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골드', '스톤', '마오공 영웅(캐릭터)' 등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 런칭 페이지를 통해 나만의 URL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친구가 게임에 신규 가입 시, 게임 캐시 '스톤'을 제공한다. 친구를 많이 초대할수록 더 많은 게임 캐시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페이스북을 통해 '난투'의 출시 소식을 알리는 게이머 전원에게는 '영웅 소환권'을 지급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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