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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이창호, 창하오 꺾고 한중 슈퍼스타 대결 승리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08-20 10:02 | 최종수정 2015-08-20 10:03


◇정관장 황진단의 이창호 9단(오른쪽)이 중국의 창하오 9단과 한중 레전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정관장 황진단팀 이창호 9단이 한중 레전드 대결에서 중국의 창하오 9단을 꺾었다.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정관장 한중 바둑교류전'에서 정관장 황진단팀 이창호 9단이 중국 상하이 이동통신팀의 창하오 9단에게 345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중국 대륙에 '이창호' 명성을 떨쳤다.

한·중 바둑계의 슈퍼스타인 이창호와 창하오의 대결은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세계대회 결승을 비롯해 주요 대회에서 30차례 가까이 힘겨루기를 벌여왔던 두 기사는 오랜만에 다시 만나 4시간 넘게 열전을 펼친 끝에 이창호 9단이 반집 신승을 거뒀다.

두 기사의 대국은 상하이TV와 중국의 최대 바둑사이트 혁성에서 생중계됐고 CCTV와 신민만보 등 중국 주요 언론사가 취재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웨이신과 웨이보 등 SNS를 통해서도 중국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관장 황진단팀 이창호 9단은 "개인적으로도 창하오 9단은 예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친구인데, 오랜만에 다시 만나 반갑다"면서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산책과 홍삼 섭취로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팀 창하오 9단은 "이창호 9단과 오랜만에 대국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런 기회를 준 정관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바둑전설 이창호와 중국의 바둑영웅 창하오를 비롯해 양국의 바둑기사들과 상해동방유선TV 유구평 사장, 중국 바둑협회 화이강 부주석 등 저명인사와 CCTV, 신민만보, 체단주보 등 중국 주요언론 기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교류전에 참가한 기사들에게는 중국에서도 명품으로 인정받는 '정관장 홍삼'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한편 팀대항전에서는 중국 상하이팀이 3 대 2로 승리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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