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로서의 첫 발검음 성공적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8-11 09:58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진행하는 'HOT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의 개막전을 지난 9일 부산 해운대에서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000여명 이상의 '히어로즈' 팬들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히어로즈' e스포츠에 대한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히어로즈 슈퍼리그에서는 화려한 개막 행사와 현장의 열기에 걸맞게 프로팀들 간의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에서 처음 맞붙은 MVP 블랙과 다나와 조커의 경기에선 MVP 블랙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MVP 블랙은 시종일관 밀어붙이며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줬는데, 특히 팀원 개개인의 강력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영웅 컨트롤과 기술 연계는 물론 강한 압박과 빠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히어로즈'의 '보는 재미'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MVP 블랙은 슈퍼리그 전부터 이미 국내 '히어로즈' 대회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HCOT)와 해외 대회인 IEM센젠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이번 슈퍼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팀이다.

이날 개막전에선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됐다. '히어로즈' 팬들은 '아옳이' 김민영의 특별 출연과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의 축하 공연도 관람했다. 또 정식 개막전 직전 진행된 이벤트 매치에서는 김대기, 박성준 등 전현직 레전드급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한 가운데 '히어로즈'의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며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객석에는 '스타크래프트2' 여성 프로게이머로 활약하고 있는 김가영이 함께 하기도 했다.

히어로즈 슈퍼리그는 해운대의 열기를 곧바로 용산으로 옮겨온다. 향후 경기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와 토요일 오후 1시에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한국어 방송을 포함, 영어로도 온라인 송출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0월 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히어로즈 슈퍼리그의 대회 총상금은 1억원 규모로, 우승팀은 우승 상금과 함께 오는 11월 6일과 7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15 행사에 초청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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