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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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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이 열애 중이다.
한고은 측은 8일 "한고은이 회사원 S씨와 열애 중이다. 아직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는 단계다"고 밝혔다. '한고은의 남자' S씨는 4세 연하의 홈쇼핑 리빙상품개발팀 MD로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지난 4월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보통 동갑이나 연상은 결혼했다. 원래 연하는 남자로 안봤는데 나이가 차기 시작하니까 연하가 남자로 보이더라. 그게 30대 중반이다"고 말했던 게 실현된 셈.
이와 함께 한고은 측이 스피디하고 쿨하게 열애를 인정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와 달리 스타들이 열애 사실 인정을 꺼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그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공개 연애 경험에 대해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 사랑을 한다는 게 죄 짓는 게 아닌데 굳이 감춰야 하나. 이제 공개연애를 하지 않겠다. 차라리 나중에 결혼 발표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 사랑이 마지막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잔해들이 주홍글씨처럼 남는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은 한고은의 솔직당당한 성격이 열애설을 쿨하게 인정하는 배경이 됐다는 것이다. 한고은의 쿨한 성격은 방송에서도 많이 비춰졌다. "시간 감정 에너지 낭비가 싫다. 절충안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지고 볶는 게 싫다"며 깔끔한 연애 스타일을 공개하기도 했고,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민감한 리프팅 레이저 시술 사실도 고백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기 자신에게 당당한 한고은의 성격상 이미 공개된 열애 사실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도 한몫 했다.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극중 한고은의 연기를 보고 도도한 팜므파탈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한고은은 굉장히 헌신적인 스타일이다. 자기 의견을 고집할 것 같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춰준다. 사람에게 상처주는 걸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런데 만약 한고은이 열애설을 부인한다면 지금 남자친구의 존재를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상대가 받을 상처를 고려해 열애 사실을 빨리 인정한 듯 하다"고 전했다.
누구보다 빠른 열애 사실 인정 덕분에 결혼설까지 터져나왔다.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도 신빙성을 더했다. 39세 때 출연한 '무릎팍도사'에서는 "결혼 계획은 내년 정도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는 아홉수라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또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에서 이탈리아 연하남 마띠아와 함께 뽀르또 베레네로 해변 데이트를 떠났을 때 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을 보고 "30대 초반에는 정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과연 누군가와 함께 인생을 공유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나도 결혼을 하겠지만…"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 바 있기 때문. 이와 관련 한고은 측은 "교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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