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CJ E&M, 애니메니션 공모 당선작 '너티너츠' 제작 공동투자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6-16 09:42


사진제공=EBS, CJ E&M
EBS와 CJ E&M이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창작 애니메이션 공모전 당선작인 '너티너츠'의 제작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너티너츠'의 제작 투자는 EBS와 CJ E&M이 지난 2014년 5월 체결한 '2014 EBS-CJ E&M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모' 업무 협약에서 비롯됐다. 양사가 함께한 애니메이션 공모는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의 우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이끌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기획됐다. '로보카폴리', '두다다쿵' 등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 및 방영하여 국내 애니메이션 유통 허브 역할을 해온 EBS와 최초로 해외 배급사 없이 북남미 어린이 TV 채널에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를 판매하며 배급력을 인정받은 CJ E&M이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았다.

양사의 실무진은 작품의 참신성과 구성력, 캐릭터 비주얼, 제작사의 역량, 상품화 가능성 등 철저한 세부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최종 당선작 선정 과정에서 영·유아 대상에 편중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 공략 가능성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 모스테입스의 '너티너츠'가 최종 당선작으로 뽑혔다.

'너티너츠'는 '아치와 씨팍', '뿌까' 등에 참여했던 인력들로 구성된 모스테입스의 신작으로 이미 전작을 통해 주목 받았던 스토리와 디자인 상품 기획력 부분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과 달리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2D 코미디를 주 장르로 채택,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인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공개된 컨셉과 디자인만으로 세계 각국의 메이저 방송사들이 공동 제작에 관심을 보였으며, 참신한 장르와 독특한 캐릭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소한 생활형 사건부터 거대 미스터리 사건까지 모두 해결해주는 알몬도 탐정 사무소를 무대로 허당 보스 알몬도와 천방지축 신입 탐정들의 좌충우돌 사건 일지를 다룬 스토리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 안에 팀웍의 중요성, 꿈을 향한 도전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재미와 감동을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BS는 '너티너츠'의 국내 방영과 영상 사업을 담당하고, CJ E&M은 글로벌 영상 사업을 지원하며, 모스테입스는 국내외 라이선스, 상품 사업을 맡아, 3사가 각 분야에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예정이다.

성기호 EBS 유아어린이 특임국장은 "애니메이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며 "EBS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너티너츠'를 통해 드라마, K-POP을 뛰어넘어 애니메이션의 한류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지수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은 '"'너티너츠'에 대한 지원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CJ E&M은 토종 애니메이션에 창조적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이 미래 글로벌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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