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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모바일 기대작 '탑오브탱커'는 어떤 게임인가?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4-14 13:40



2015년 넥슨의 모바일 기대작 '탑오브탱커(이하 탑탱)'가 14일 구글플레이에 오픈되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탑오브탱커는 우선 과금에 대한 부담이 적다. 국내에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탑탱은 다른 모바일게임과 달리 영웅 캐릭터를 초반에 무조건 뽑아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 파티가 성장하면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들을 꾸준히 육성하면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뽑기 확률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탑탱은 뽑기가 아닌 후반으로 갈수록 '영웅 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렇게 키운 캐릭터들을 버리지 않고 게임 후반까지 사용한다. 쉽게 말해 공들여 키운 캐릭터를 버리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탑탱은 '가챠(뽑기)'가 중요한 게임이라기보다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다양한 조합을 연구하고 이를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구조다. 게다가 게임 내에서 대부분의 캐릭터를 조각으로 얻을 수 있어 굳이 돈을 쓰지 않아도 꾸준히 게임을 하면 대부분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과금의 부담을 제외하고도 게임이 다른 모바일게임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약 5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블리자드의 IP를 활용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 다양한 시각효과를 추가한 '뛰어난 그래픽', 원클릭으로 전투하는 '간편한 조작',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풍부한 콘텐츠' 여기에 '넥슨의 로컬라이징'이 더해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다. 블리자드의 IP를 활용한 캐릭터는 게임에서 코믹하게 나타나 있다. 스킬을 사용하거나 분노 게이지가 모였을 경우 아이콘이 변화하는 등 곳곳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 캐릭터로 설정된 캐릭터는 마을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은 이러한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넣었다. 전체적인 게임이 코믹하고 위트 있게 전개되는 만큼 번역과 현지화 작업을 하면서 대사나 분위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다. 인기 만화 원피스를 연상시키는 대사나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들로 게임의 분위기를 살렸다.

현지화와 번역은 큰 차이가 있다. 단순히 한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번역이지만 넥슨은 센스와 위트를 더한 현지화 노하우를 살려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콘텐츠를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런 작업들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캐릭터에 더욱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게임은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살렸다. 평소 던전의 전투는 횡스크롤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보스와의 전투는 뒤에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변경해 유저의 몰입감을 높였다. 단순히 시점만 변경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반복되는 전투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는 요소로 생각할 수 있고 화려한 스킬을 사용하는 보스와의 전투를 조금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전투는 기본적인 액션은 자동으로 이뤄지며 스킬의 분노 게이지가 가득차면 이를 클릭해서 사용하는 간편한 방식이다. 언제 스킬을 사용해야 할지는 유저의 선택이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탑탱의 장점 중의 하나인 다양한 콘텐츠는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단계별로 오픈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초반에는 던전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성장해 나가는데, 15레벨이 되면 일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동굴에 갈 수 있다. 경험치 혹은 게임머니를 얻을 수 있는 장소가 격일로 변경된다.

16레벨이 되면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 있는 아레나가 열린다. 랭킹에 따라 차등으로 보상이 지급되고, 자신의 영웅 조합을 연구할 수 있다. 스킬 사용까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영웅 캐릭터의 조합의 강력함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20레벨이 되면 채광과 낚시로 게임머니와 경험치 포션을 얻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고, 28레벨이 되면 길을 탐색하면서 보물을 얻을 수 있는 미궁을 즐길 수 있다. 32레벨에는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노스랜드, 35레벨 이후에는 100층까지 도전할 수 있는 시련의 탑 등 단계적으로 콘텐츠가 오픈된다.

이처럼 넥슨의 탑오브탱커는 뽑기 위주의 모바일게임이 아닌 성장과 조합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거나 PvE 요소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게임이다. 글로벌에서 검증을 마친 콘텐츠는 이미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넥슨은 유저들에게 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소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놨다.


일반적으로 5,000원 수준으로 책정된 월정액 요금을 넥슨은 3,300원이란 가격으로 책정해 약 하루에 100원이란 저렴한 비용이면 최대 6만원이 넘는 보상을 제공한다. 이는 최근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의 가격 정책보다 저렴하고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가격으로 올해 다양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인 넥슨이 많은 유저들을 최대한 끌어앉기 위한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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