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시대' 시청률, 첫회부터 2% 육박…'유병재표 B급감성' 통했다

기사입력 2015-04-11 14:12 | 최종수정 2015-04-11 14:12



'초인시대' 시청률

'초인시대' 시청률

'대세' 유병재가 극본과 주연을 맡은 tvN 금요 코미디 드라마 '초인시대'가 첫 회부터 2%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일 방송된 '초인시대' 1화는 시청률 평균 1.9%, 최고 2.3%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은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수도권에서는 최고 3%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첫 방송에선 유병재 특유의 B급 감성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유병재와 김창환이 빗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유병재가 생일에 혼자 화장실에서 미역국을 먹거나 조별 과제를 하며 얌체들에게 당하는 등 '찌질'하면서도 안타까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병재가 자신이 25살까지 동정을 유지해 초능력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열심히 이를 부정하려 애쓰고, 부끄러움을 느끼면 발휘되는 초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는 등 재기발랄한 병맛 코미디가 펼쳐져 웃음보를 자극했다.

'극한직업'에서 볼 수 있었던 날카로운 사회 풍자는 '초인시대'에서 그 깊이를 더했다. 유병재의 스펙으로는 좋은 회사에 갈 수 없다며 오직 눈을 낮출 것만을 강요하는 취업상담센터 직원(권혁수)이나, 쇼핑몰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유병재에게 '열정'을 강조하며 무보수로 부리려는 학교 선배(김호창)의 모습이 씁쓸함을 안겼다. 이 시대 청춘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고생'과 '열정페이'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사회에 대한 일갈이 큰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버그 잡을 때 빼고는 필요가 없다" "월세 못 내는 학생은 필요가 없다" 등 계속해서 청춘을 쓸모 없다고 말하는 현실 같은 대사와 "세상은 자네를 필요로 한다"는 소장(기주봉)의 말이 극명히 대비되며 청춘을 향한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열심히 만들었는데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초능력자인 이이경이 등장해 유병재-김창환과 새로운 호흡을 자랑한다. 세 초인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할 기상천외한 모험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초인시대'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준생들의 모험 성장기. 성인 남성이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부여되고, 첫 경험을 하는 순간 능력이 없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이 재미를 선사한다. 유병재가 이례적으로 극본과 동시에 주연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 tvN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초인시대'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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