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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아내 탄원서 제출 "부부싸움 후 자살시도…자포자기 심정이었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4-06 09:03 | 최종수정 2015-04-06 09:04



김성민 아내 탄원서

김성민 아내 탄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배우 김성민의 아내가 탄원서를 제출하며 심경을 밝혔다.

5일 한 매체는 "아내 이한나(46)씨가 재판을 앞두고 눈물로 심경을 고백하며 남편이 왜 마약을 다시 손댈 수밖에 없었는가를 설명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내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결혼 후 부부로 살면서도 남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했다"면서 "(성민씨는) 저와 크게 부부 싸움을 한 뒤 자살하는 심정으로 이성을 잃고 하지말아야 할 일을 벌였다"고 마약 매수 경위를 밝혔다.

이어 "수감 이후 (성민씨가) 매일 10장 이상 편지를 보내 저와 교감한다"면서 "본인이 깊게 반성하고 있고, 재판이 다 끝나 돌아오면 병원치료부터 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밝히며 눈물을흘렸다.

또한 "지은 죄를 변명하거나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용서받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그 일을 저지른 뒤 (필로폰을) 모두 갖다 버리고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고 마음 아파한 아내는 "항간에 부잣집 아들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성민씨는 어린시절 부모 이혼으로 정말 외롭게 자랐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이 씨가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는 '남편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순전히 아내인 내 불찰이었다'는 점을 후회하고 선처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진다.

탄원서에는 "성민씨가 이번 일을 저지르게 된 원인이 저에게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서 자살하려고 한게 작년 10월 말이었고, 이 일이 11월에 터진 겁니다. 죽겠다는 마음이었으니 (자포자기 심정으로)이성을 잃을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언급딘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민을 위한 탄원서에는 연예계 절친 선배인 이경규를 비롯해 동료 연기자들이 앞장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2011년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김성민은 집행유예의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필로폰을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돼 검거됐다. 현재 그는 성동구치소에 수감돼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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