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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탑오브탱커'의 테스트가 지난 30일까지 진행됐습니다. 탑오브탱커는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으로 '도탑전기'와 비교되며 국내 서비스권한을 위한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바 있습니다.
탑오브탱커는 앞으로도 도탑전기와 많은 부분에서 비교되면서 언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에서도 그러했죠. 하지만 이는 도탑전기에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고 앞으로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많은 중국 모바일게임들도 비슷한 방식이 될 것입니다. 많은 중국 모바일게임들과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고 재미를 전달할지가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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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오브탱커는 모든 화면이 3D로 구현됐고, 보스 전투는 화면 시점까지 변경해 시각적으로 다이내믹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최근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자동전투이기 때문에 어떤 화면과 시점을 초반부터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탑오브탱커는 화면 연출에서 다른 게임들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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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블리자드와 정식 계약을 맺은 캐릭터들은 게임의 매력을 더합니다. 상점에 등장하는 점원부터 캐릭터명, 지역 등은 블리자드의 게임과 소재들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된 모바일게임에서 캐릭터와 지적재산권(IP)의 영향력과 파괴력은 상당히 큽니다. 탑오브탱커는 블리자드의 캐릭터와 이미지를 사용해 단조로워질 수 있는 게임성에 흥미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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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는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콘텐츠입니다. 순위에 따라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재화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상위 유저를 쓰러뜨리면 순위의 격차만큼 보상을 제공합니다. 자신이 1500위인데 1000위 유저를 쓰러뜨렸다면 순위 차이인 500개의 재화를 얻게 됩니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경쟁 콘텐츠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비슷비슷한 모바일RPG들이 경쟁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중국 모바일게임들은 웹게임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BM(비즈니스모델)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매출 50위권을 살펴보면 카카오 플랫폼을 거치지 않은 중국 모바일게임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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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차트 10위권을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충성도 높은 유저 확보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매출 상위권은 단기 매출이 아닌 롱런하고 있는 게임들과의 경쟁이자, 결국 충성도 높은 유저들의 확보로 볼 수 있는 만큼 넥슨의 서비스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