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지난 24일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서 선보인 올 화이트룩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날 김고은이 착용한 목폴라 셔츠가 2만원 대의 저렴한 제품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고은 스타일리스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캐주얼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것입니다.
여배우의 의상은 모두 고가일 것이라는 편견을 깬 동시에 저렴한 의상도 멋스럽게 소화해내는 김고은과 그 스타일리스트의 센스 모두 새삼 조명받게 됐네요. 평범한 목폴라 티셔츠 아래 루즈핏의 일자로 곧게 떨어진 팬츠를 매치한 것이 신의 한 수 였죠. 그렇지만 역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올 화이트 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은 100% 김고은의 역량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고은은 선배 배우 김혜수의 올 블랙 룩과도 매치, 싱그러운 젊은 매력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의상을 통해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냈지만, 색감의 차이만큼이나 분위기는 달랐죠. 차이나 풍 올블랙 의상으로 연륜을 표현한 김혜수와 달리 김고은에게서는 화이트 룩의 여배우 카리스마 가운데에서도 맑고 깨끗한 젊음이 드러나네요.
강소라는 시상식에서 명품 대신 SPA 브랜드 제품을 선택했다
김고은 외에도 지난해 배우 강소라가 한 시상식에서 착용한 저렴한 가격대의 드레스가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강소라는 역시 SPA 브랜드 H&M(에이치앤엠)의 3만9,000원의 드레스를 착용하고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명품 드레스 사이 빛을 발했던 강소라의 드레스는 "역시 패션의 완성은 몸매와 얼굴"이라는 평을 받으며, 패셔니스타 이미지까지 얻게 됐었죠.
MBC 드라마 '여왕의 꽃' 방송화면
또 차세대 패셔니스타로 각광받는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은 MBC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6,000원대 저렴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기도 했었죠. 레드 컬러의 팔찌는 캐주얼하면서도 심플한 멋을 자아냈는데요. 4893프로젝트의 ENCORE BRACELET 제품입니다. 이렇듯 무조건 고가의 명품만을 고집하기보다 저렴해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분위기와도 잘 맞는 의상을 멋스럽게 소화해내는 센스가 더 중요해진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