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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사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다."
이어 그는 "어떤 사람들은 '다이빙벨'이라는 영화에서 시작된 문제이니 '영화제가 가지는 정치성 이념성 문제가 아니냐' '영화제도 이념논란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고 개탄하시더라. 하지만 내 생각에 이념적인 면을 채색하는 쪽은 영화제가 아니라 부산시 쪽이다"라며 "영화를 프로그래머들이 고르는 과정에서 특정 성향을 고른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의 프로세스에 의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고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감독은 "정치성을 부여하는 쪽은 영화제가 아니라 부산시 쪽이다. 이 사태를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봐서는 안되고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였으며, 부집행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쳤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0년 집행위원장이 됐다. 2013년 2월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에 연임돼 임기가 내년 2월까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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