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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인기가수이자 가수 윤복희의 오빠인 윤항기가 오랜 만에 방송에서 근황을 전했다.
30년만에 무대에 선 기분에 대해서는 "행복하다. 70살이 넘은 나이에 다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또 윤항기는 "폐결핵으로부터 아내가 날 살렸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폐결핵의 강한 전염성 때문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윤항기의 곁을 떠났지만, 그의 아내는 절망과 분노 속에 몸부림치는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윤항기를 위해 주사법까지 배워가며 간호를 한 것. 윤항기는 자신을 돌봐준 아내의 사랑 덕에 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항기는 1959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 밴드 '키 보이스'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키 브라더스를 거쳐 197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트로트가 주류를 이뤘던 시대에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이거야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어떡하라고'등 록 트렌드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1975년엔 영화 '나는 어떡하라고'의 주연으로 영화배우 데뷔하기도 했다.
여동생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