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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가 가수들의 레전드 무대로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안타깝게 밴드 몽니가 두 번째 탈락자로 결정됐다. 몽니는 27일 방송한 2라운드 2차 경연에서 미스미스터의 '널 위한 거야'로 5위를 차지했으나, 앞선 1차 경연에서 고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으로 7위에 랭크돼 합산 결과로 최종 7위가 됐다.
이번 경연의 점수와 1차 경연의 점수를 합쳐 탈락자가 결정되는 만큼 가수들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져 있었다. 지난주 7위를 한 몽니는 "이번 무대가 내 음악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6위 휘성은 "3일 정도 완전히 패닉에 빠져있었다. 데뷔 때부터 인기를 많이 얻어서 기대에 부응해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며 걱정했다. 4위 스윗소로우는 진지 모드로 전환해 스캣(가사 대신 아무 뜻도 없이 노래하는 것)을 연습했으며, 코감기에 걸린 소찬휘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노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마음을 비우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2라운드 2차 경연의 1위는 박정현에게 돌아갔다. 2위는 소찬휘였다. 그러나 소찬휘는 지난주 경연에서 5위를 차지했던 터라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3위에는 지난주 1위를 거머쥔 하동균이 차지했으며, 4위는 스윗소로우에게 돌아갔다. 몽니는 5위에 랭크됐으며 6위는 휘성, 마지막 7위는 양파가 차지했다. 2라운드 최종 탈락 후보로 몽니-휘성-양파가 오른 가운데 최종 탈락자는 몽니로 결정됐다. 김연우는 "6위와 7위는 총점 5점, 백분율로는 0.02% 차이가 났다"며 몽니의 탈락을 알렸고, 이들은 경연 2회 만에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셔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