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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2' 감독 "3탄 계획? 아직 이르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2-02 17:59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명민, 이연희. 오달수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블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2월 11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5.02.02/

영화 '조선명탐정'이 4년 만에 2탄으로 돌아온다. 한국영화에선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시리즈물. 1탄에 성공에 힘입어 2탄이 제작됐듯 3탄에 대한 기대감도 슬며시 고개를 든다. 하지만 김석윤 감독은 "아직은 3탄을 얘기하기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언론시사회에서 김석윤 감독은 "엔딩에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약간 나오는데 지금까지는 에필로그일 뿐 3탄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명탐정이 오지랖 넓게 조선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에 관여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탄 제작 과정에 대해 "시리즈라는 부담 갖고 시작하진 않았다"면서 "시리즈가 가능하려면 캐릭터가 살아 있어야 하는데 1탄에서 캐릭터들이 사랑받았기 때문에 2탄을 기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즈물의 가장 큰 존재 가치와 생존의 기준은 재미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않으면 의미 없지 않은가. 1탄보다 스토리와 코미디 요소를 밀도 있게 발전시키셔 시나리오에 담아보려 했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김 감독은 1탄에 이어 2탄에서도 찰떡 호흡을 선보인 주연배우 김명민과 오달수의 연기에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1탄에도 초반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2탄은 호흡이 맞은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속도도 그렇고 케미 같은 것이 빠른 시간 안에 발전했다. 호흡으로 따지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 드라마도 그렇고 액션도 잘 맞아서 지루하지 않게 진행이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2011년 개봉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으로, 조선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이 의기투합해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된 소녀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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