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오달수 "늘 똑같은 캐릭터? 비슷한 듯 다르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2-02 17:40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오달수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이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02.

잘 되는 영화엔 꼭 그가 있다. '1000만 영화' 최다 보유, 누적관객수 1억 명, 새로운 흥행 아이콘. 배우 오달수를 따라다니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다. 그러나 개성 있는 감초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탓에 오달수라는 배우가 지나치게 소비되고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오달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2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언론시사회에서 오달수는 '영화마다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배우마다 연기 스타일이 다르지만 나는 인물을 나에게로 가져오는 스타일이라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작품에서 작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이 많이 주어졌다. 그동안 맡아온 캐릭터가 똑같아 보일 수 있지만 다르게 느껴지기도 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한 사람이 여러 인생을 산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배우가 짊어져야 하는 숙명 같은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서 오달수는 김명민과 호흡을 맞춰 조선 제일의 '탐정 콤비'로 활약한다. 그는 "이 영화의 경우 1탄과 다르게 비중이 많아져서 뿌듯함이 있었다"며 "김명민과 같이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과 뿌듯함이 애착으로 다가왔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2011년 개봉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으로, 조선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이 의기투합해 불량은괴 유통사건을 추적하고 행방불명된 소녀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