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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발견된 수첩에는 "살해 후 자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28 16:40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모친 살해와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탈영병 강 모(21) 일병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검거. 강 일병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살해 인정과 자살 암시 글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새벽 서울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모친 살해 및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강원도 전방 포병부대 소속 탈영병 강 모 일병이 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발각돼 붙잡혔다.

군헌병대는 편의점에서 강 일병이 음료수를 산 체크카드 내역을 확인해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6시 56분께 강 일병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반지하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이(54)모 씨의 아들로 숨진 강 씨의 모친 이 씨는 머리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돼 화재 이전 사망 가능성을 두고 강씨를 유력 용의자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들 강 일병이 화재가 난 직후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지목 했으며, A급 관심병사로 알려진 강 일병은 휴가를 나왔다가 화재가 난 22일 저녁 강원도 화천의 부대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아 탈영병 신분이 됐다.

특히 강 일병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어머니를 죽였다는 내용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 헌병대는 경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 받은 뒤 살해 혐의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 헌병대는 강 일병이 어머니가 숨진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짧게 '그렇다'고 답한 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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