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전천후 아이돌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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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걸그룹'으로 우뚝 선 씨스타.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건 바로 서브보컬 소유다. 사실 소유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가수 외 활동이 적었던 멤버다. 그런 그가 예능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건 2014년 2월 정기고와 함께 부른 '썸'이 대박을 내면서부터다. '썸'은 발표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싹쓸이했고, 지상파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올킬까지 달성했다. 특히 KBS2 '뮤직뱅크'에서는 5주 연속 1위라는 근래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각종 개그 프로그램 및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썸'을 패러디하기 바빴다. JTBC '비정상회담'은 '썸' 가사를 패러디한 곡을 엔딩 테마처럼 사용했을 정도. 이런 노래의 인기는 소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예능 섭외 러브콜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
게스트로 예능 도전에 나섰던 소유에게 두번째 도약처가 찾아왔다. MBC '나혼자산다' 속 코너인 '무지개 라이프'에 출연하면서 인기 급상승 곡선을 탔다. 전자 레인지와 테이블도 번쩍번쩍 들어 옮기는 화통한 라이프 스타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감각, 지하상가 쇼핑을 즐기는 알뜰한 소비습관, 철저한 몸매 관리, 식단, 민낯 등 모든 게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끈 건 먹방. 처음엔 몸매관리 때문에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운동했으니까"를 외치며 불닭발과 주먹밥을 흡입하는 모습은 친근감을 느끼게까지 했다. 이에 소유의 무지개 라이프는 방송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톡톡히 재미를 봤던 '나혼자산다'에서는 꾸준히 소유와 기존 멤버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에 소유는 무지개 회원들과 레포츠를 즐기고, 60kg 데드리프트를 성공하고, 김광규 노홍철에 닭발 영업을 하는 모습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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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측 관계자는 "'썸'이 인기를 끌면서 예능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혼자산다'를 통해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된 건 사실이다. 걸그룹답지 않게 닭발을 먹는다거나 하는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에서 호감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꾸준히 섭외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